브로콜리너마저 제가 참 좋아하는 한국의 밴드입니다.
주로 어떤 때에 듣게 되냐면요
너무 행복할 때 말고, 또 너무 무신경할 때 말고
사색을 많이하고, 좀 우울하고, 감성 충만한 시기에 많이 듣게 되는 것 같아요
제가 좋아하는거는 1집
전 계피를 좋아하는데요.. 계피가 1집만 부르고 나갔는데
계피가 부른 버전은 모든 음원 사이트에서 막혀가지고 유튜브에서 들을 수 밖에 없어요
뭐 ;;;각설하고요
이번 글에서는 제일좋아하는 노래 세 곡 선정해보겠습니다.
먼저 유자차라는 노래요.
유자차인데 이제 막 따뜼하고 달콤한 유자차보다는
엄청 오래된 유자로 만들엇을것같고 다 식은 유자차 느낌 막 다 식어서 온기가 거의 안느껴지는데 남아있는 미세한 온기가지고 아 따뜻하다 따뜻하다 함서 눈물그치려고하는것같은 노래
바닥에 남은 차가운 껍질에 뜨거운 눈물을 부어..
그만큼 달콤하지는 않지만 울지 않을 수 있어~♪
온기가 필요했잖아 이제는 지친 마음을 쉬어~♫
이 차를 다 마시고 봄날으로 가자~♫
그리고 편지요
가사가 너무 좋은데.정말 눈물나요..
[편지 댓글 중에 눈물나던것들]
우리가 도망쳐 온 모든 것들에 축복이 있기를.
도망칠 수 밖에 없었던 우리의 부박함도 시간이 용서하길.
결국엔 우리가 두고 떠날 수 밖에 없는 삶의 뒷모습도 많이 누추하진 않길.
-이거는 영화평론가 이동진의 말입니다
나에게는 먼 고향이 생각나는 곡
여기서 만난 사람들 커피가 맛있는 찻집
즐거운 일도 많지만
가끔 거기에 두고 온 것들이 생각나서 울컥해
난 더 높은 곳을 보고 싶었어
더 많은 것을 하고 싶었어 엄마 아빠
춤
1집의 첫 트랙
첫 가사는
우린 긴 춤을 추고 있어 (첫소절이 가장 좋아요 저는....)
함께라면 어떤 것도 상관 없나요
아니라는 건 아니지만 정말 그런 걸까..
이렇게 유자차, 편지, 춤
세 곡 골라봤는데요
만약에 두곡만 더 고르라고 한다면 꾸꾸꾸, 속좁은 여학생 고를게요
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