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브로콜리너마저

guestbook 2024. 11. 10. 02:04

브로콜리너마저 제가 참 좋아하는 한국의 밴드입니다.

주로 어떤 때에 듣게 되냐면요

너무 행복할 때 말고,  또 너무 무신경할 때 말고

사색을 많이하고, 좀 우울하고, 감성 충만한 시기에 많이 듣게 되는 것 같아요

 

제가 좋아하는거는 1집

전 계피를 좋아하는데요.. 계피가 1집만 부르고 나갔는데

계피가 부른 버전은 모든 음원 사이트에서 막혀가지고  유튜브에서 들을 수 밖에 없어요

 

뭐  ;;;각설하고요

이번 글에서는  제일좋아하는 노래 세 곡     선정해보겠습니다.

 

 

먼저 유자차라는 노래요.

유자차인데 이제 막 따뜼하고 달콤한 유자차보다는

엄청 오래된 유자로 만들엇을것같고   다 식은 유자차 느낌  막 다 식어서 온기가 거의 안느껴지는데  남아있는 미세한 온기가지고 아 따뜻하다 따뜻하다 함서 눈물그치려고하는것같은 노래

 

 

바닥에 남은 차가운 껍질에 뜨거운 눈물을 부어..

그만큼 달콤하지는 않지만 울지 않을 수 있어~♪

온기가 필요했잖아 이제는 지친 마음을 쉬어~♫

이 차를 다 마시고 봄날으로 가자~♫

 

 

그리고 편지

가사가 너무 좋은데.정말 눈물나요..

[편지 댓글 중에 눈물나던것들]

우리가 도망쳐 온 모든 것들에 축복이 있기를.

도망칠 수 밖에 없었던 우리의 부박함도 시간이 용서하길.

결국엔 우리가 두고 떠날 수 밖에 없는 삶의 뒷모습도 많이 누추하진 않길.

-이거는 영화평론가 이동진의 말입니다

 

나에게는 먼 고향이 생각나는 곡

여기서 만난 사람들 커피가 맛있는 찻집

즐거운 일도 많지만

가끔 거기에 두고 온 것들이 생각나서 울컥해

난 더 높은 곳을 보고 싶었어

더 많은 것을 하고 싶었어 엄마 아빠

 

 

 

1집의 첫 트랙

 첫 가사는  

우린 긴 춤을 추고 있어    (첫소절이 가장 좋아요 저는....)

함께라면 어떤 것도 상관 없나요

아니라는 건 아니지만 정말 그런 걸까..

 

 

 

이렇게 유자차, 편지, 춤

세 곡 골라봤는데요

만약에 두곡만 더 고르라고 한다면 꾸꾸꾸, 속좁은 여학생 고를게요

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