모든 것은 하나다
나비를 바라보고 있으면 그 나비는 우주로 가득 차 있음을 봅니다. 햇빛 없이는 나비가 자랄 수 없고 활동할 수 없기 때문에 나는 그 속에서 햇빛을 봅니다. 꽃이 없다면 꿀도 없고 꿀이 없으면 나비는 자랄 수 없기 때문에 나는 나비 속에서 꽃도 봅니다. 그리고 공기, 물 등 수 많은 것들도 나비가 거기에 있게 한다는 사실을 압니다. 이렇게 한 마리의 나비 속에는 온 우주가 다 들어 있으나 어느 것 하나를 나비라고 할 만한 것은 없습니다. 모든 것이 함께 모여 그 나비가 거기에 있도록 도왔을 뿐입니다. 그저 나비는 나타남이 있을 뿐입니다. 일중일체다중일一中一切多中一 하나에 일체가 있고 일체 속에 하나가 있으니 일즉일체다즉일一卽一切多卽一 하나가 곧 일체요 일체가 곧 하나다 일미진중함시방一微塵中含十方 작은 티끌..